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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31개월 연우의 공갈 떼기...에 대한 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여치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8-03 19:13 조회3,035회 댓글9건

본문

을 쓰고 싶었으나.....

정말 어안이 벙벙하네요.

어제부터 제가 휴가였잖아요..
주말에 미리 1박 2일 호텔팩 하고 와서,
어제는 마땅히 할게 없더라구요..
생각해뒀던 공연이나 전시는 모두 월요일 휴관... -_-

그래서 집에 있다가 연우가 할머니 가게 노래를 불러서
친정엄마 가게 가서 스파게티랑 팥빙수 얻어먹고 왔구요...

4시 반쯤 집에 왔는데....
집에 와서 같이 간지럽히고 깔깔대고 웃다가
대뜸..  침대 옆에 놓아둔 공갈이를 보고
"엄마, 이연우 이제 형님이니까 공갈이 안할래"라고 하더라구요.

전 깜짝 놀라 (사실 예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지만 그땐 몇 분 있다 내가 언제 그랬냐식..이었던지라)
"그럼 공갈이 빠이빠이하고 갖다 버릴까?" 하고 물었죠.
그랬더니 비장한 표정으로 "응" 하고 고개를 끄덕끄덕 하네요.

차마 버리진 못하고 침대 옆에 있던, 그제 밤까지 물었던 공갈이랑
주방에 씻어서 준비해둔 다른 공갈이 두 개를 버린다고 베란다고 들고 나가서
세탁기 위에 있는 통에 살짝 담아뒀어요.
연우한테는 버렸다고 하구요....

어제 9시쯤 잔다고 침대에 같이 올라갔는데 "엄마, 공갈이는?" 하고 묻더라구요...
"아까 연우가 이제 공갈이 안한다고 해서 버렸잖아" 했더니
조금 슬픈 얼굴로 "아~ 그랬지~~~" 하고 "나 형님이니까 괜찮아" 라고 했어요.

그리고 무사히 잠들었고, 새벽에 더워서인지 5시쯤 한 번 깼는데..
그때도 공갈 안찾고 - 평소엔 자다 깨면 공갈 살짝 물고 10분쯤 후에 뱉었는데 -
아침에도 일어나서 안찾았구요.....

오늘은 할머니집에 가서 자기 땜에 공갈이 안물고 잘테구요...
(18개월쯤 되었을 때부터 밖에서 잘 땐 안물고 잤거든요.. 오로지 집에서만!!!)

연우 공갈 때문에 무지 고민하고 언제 어떻게 떼야 연우가 상처를 안받을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엄마 걱정을 무색하게 만들어버리네요...

히히....

전 이제 인셉션 보러 나갑니다..
남편이랑 9시 반꺼 보기로 했어요.. 남편도 내일/모레 이틀은 휴가이기 땜에!!!
연우 낳기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네요..
7, 8월 두 달 동안 영화 세 편이라니.. 아아~~~


ps
저 오늘은 연우랑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뮤지컬 보고 왔어요~~
차성하맘님 감사합니다~~ ㅋㅋ
까칠한 연우.. 음악 크게 나온다고 귀막고 보긴 했지만 -_- 저랑 연우랑 즐거웠어요..
참,, 요것도 가서 보니 사랑티켓 대상 작품인 것 같더라구요!!!
전 차성하맘님 알려주신 베베하우스에서 예매해 가서 봤구요.. 예매 필수입니다요~

* 디노재이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1-16 23:00) 

댓글목록

태민맘님의 댓글

태민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1개월이면 그렇게 스스로 뗄 수도 있군요. @.@ 16개월 태민이는 어제부터 공갈 떼기 돌입입니다. ^^;;; 공갈을 스스로 찌찌라 부르며 애용하던 녀석인데 어제 오늘 자기 전 찌찌를 부르며 몇 번 칭얼칭얼거리다 자네요. 평소보다 더 걸리긴 했지만... 굳이 꼭 필요로 하는 거 같지 않아 경이의 주 끝났을 때 떼려고 하는 중인데, 연우처럼 수월하게 뗐으면 좋겠어요. ㅎㅎ 

예은☆예창예성맘님의 댓글

예은☆예창예성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예은이는 8개월인가에 떼버렸는데, 예창-예성이는 지금 10개월 되어 가고 있어서 어떻게 할까 요즘 생각하고 있거든요. 돌을 넘겨서까지 쓸까, 돌 전에 뗄까, 아니면 그냥 두 돌 채울까, 세 돌 채울까 등등..
예은이의 생활 모습을 보아하니 두돌 반 정도 지나면 무엇인든지 스스로 뗄만하겠다 싶어서 아예 오래 쓸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연우가 딱 두돌 반이군요. 예창-예성이도 쭉 물려볼랍니다. 

여치맘님의 댓글

여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우형님 ㅋㅋㅋ
수정님~ 연우도 밤잠 잘 때만 공갈문게... 18개월 전후였던 것 같아요.
그것도 집에서만요.. 아마 그런 날이 올거라 믿어요...
떼고 나니 엄청 시원하네요 -_-;;;
연우가 중이염 잘 걸렸는데..
귀에도 안좋다 해서 중간에 여러번 뗄까말까 망설였거든요.. 

영성아 사랑해님의 댓글

영성아 사랑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개월 들어서는 영성군의 공갈 사랑은 여전히 지극합니다.
매일밤 잠잘때 이제 공갈 안녕해주자를 저 혼자 외치고 있는데 그렇게 자연스럽게 뗄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다 큰 놈이 공갈 물고 다닌다고 한 마디씩 하네요.
영성인 아직 낮잠 잘때도 공갈을 뭅니다.
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