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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이 밤중수유 트라이 및 수유관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주영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7-08-16 13:01 조회3,937회 댓글4건

본문

현서맘님 궁금하시단것도 잇고 지난번 질문도 무자게 만이 올리고 해서
업뎃하면서 다시 도배들어갑니다. 지송..

암튼 지난 7월 17일 연휴때 약 5일정도 트라이를 하고는 결론은 포기를 하고 다시 이전처럼 밤중수유를 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다시 시도해볼라고 하는것은 3-4시간사이에 깨는거 리듬을 깨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1시에 (잠든 후 3시간 후) 수유를 해서 살짝 깨워볼랍니다.(4시간 만에 깨는것 같길래 어제 1시반에 해볼라고 햇더니 15분에 깨버림. 그리고 또 한시간정도 잇다 깨서는 5시간 자다 다시 깨고. 또 젖먹여 연장하고..)

포기한 이유는 일단 주영이 일정이 엄마가 직접 돌보지 않는한 한계가 잇을수밖에 없기 때문이엇어요.
처음 5일중 4일엔가. 8시간을 내리 자기도 하고 암튼 총 1주일동안 2번정도르 8시간 잣어요.
그러나 제가 다시 출근을 하고 낮잠을 못잔날이 생기고 일요일에 교회를 먼데 왓다갓다 하면서 피곤한 이유로 밤에 다시 깨는데..
흠... 너무 힘들어해서요.
물론 그렇다고 해도 강하게 밀고 나가면 어땟을지는 몰라도..

일단 낮잠 일정을 일정하게 유지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밤중수유 뗀다고 애 고생하는게 맘이 아팟어요.

5일짼가.. 울음이.. 악악 소리를 지르면서 뒤로 활처럼 휘는데 엄마, 왜 젖안줘! 도저히 이해가 안된단 말야! 이렇게 말하는것처럼 들렷거든요.
사실.. 36살이 된 이 나이에도 젖을 뗄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잇는 상황에서
태어나서 줄곧 먹어온 젖을 단지 밤이라는 이유로 안준다는게.. 아기에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을것 같앗어요.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 기억나는 일화가 잇거든요
그때는 제 친구들중에 시계 잇는 아이 없엇던 것같앗는데 (80년대 태어난 엄마들은 아니려나..? 나만 그라믄 민망한디..ㅡ.ㅡ;;) 어느날 아빠가 찬 시계를 보면서 시계를 사달라고 햇었어요. 아빠는 참 인자하고 부드러운 성격인 탓에 제가 좋아하기도 많이 햇지만.. 아주 다정다감한 성격이라고는 할수 없엇죠 (옛날 부모님이 마니 그렇지 않았을까..)
제가 볼땐 아빠가 충분히 제 시계를 사줄수 잇을거라고 생각햇는데 대답을 안하거나 무조건 안된다고만 하고 마지막엔 약간 화를 내시고 나가셧어요.
그때의 좌절감이란.. (심한 좌절 말구요..)

주영이가 젖을 달라고 하는데 이해할수 없는 이유로 젖을 안주는것이 그때 내가 당황햇던 아빠의 모습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엇구요..

또 하나는.. 제가 직장맘이기 때문에 저는 아침 8시 늦어도 8시 반까지는 주영이가 깨주어야 하거든요
주영이가 안깬 상태에서 출근해본적이 거의 없어요.
때문에 무리하게 잠을 설치게 되어 그 담날 늦잠을 잘 경우 저는 스스로 넘 힘들어지는거죠.
휴가때는 좀 늦잠을 자도 계속 같이 잇으니까 그런 걱정이 없엇지만..

같이 자는 부모님, 남편이 아기 울음 오래 견디기 힘들어할까 조심스럽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트라이 1주일정도만에 자진 철수를 햇네요.

다행히 그 여파로 인한 쭈쭈집착은 없엇어요.
낮에는 또 이야기를 해주면서 먹엿으니까요. 밤에는 어쩌구저쩌구..하면서

지난번에 쭈쭈를 더 외쳣던것은 복합적인 이유엿던것 같아요.
그 전날 낮잠을 못자 밤에 피곤햇다 + 밤에 자는데 더웟다 + 몸이 컨디션 안좋다 + 어금니가 나려고 한다.
며칠잇다 밤에 엄청 신경질적으로 깨다가 머리를 쿵 한적이 잇엇는데 그러다 앞니쪽이 바닥에 닿아서 자다 입술상처나게 터지고 (심하진 않고) 바로 젖먹여 잣는데 담날 보니 안쪽 어금니가 하얗게 솟앗더라구요.

그래서 쭈쭈 더 찾을때는 어금니좀 보자 이러는데 (그럼 희망이라도 생기니까..)

어제는 다행히 쭈쭈 별로 안찾앗네요.

요새 복병은 치즈와 우유거든요 (밥먹여야 하는데 자꾸 찾아서뤼) => 다른 토들러는 어떤가요? 이거 지식나누미에 물어볼까 햇던 내용이야요..!!

치즈 찾을때 멸치 조금 든 그릇 주면 그거 먹는다고 잊어버리다가 얼른 밥을 주니까 어제는 밥도 무지 마니 먹고 (2끼 마니 1끼는 고구마, 우유, 나머지 1끼는 감자깻입부침. 즉 밥을 2끼 양껏 주고 중간에 든든한 간식으로)

어제는 날이 선선해서 잠도 푹자고 이도 안나고 해서 견딜만 햇엇나봐요.
다행이엇지요.

우리집 도우미 아주머니가 전에는 제가 돌 지나고 주영 밥먹이기 힘들때부터 젖을 떼야 잘 먹는다고 압력을 주어서 좀 힘들엇는데...

지금 도우미님은 아이를 4살까지 모유를 먹엿는데 스스로 안먹더래요
그러면서 셤니한테 억지로 젖뗄라고 할 필요가 없다고 햇다네요.
안그래도 2돌 지나면서 큰시누가 자꾸 6개월지나면 영양가 하나도 없고 2돌 지나면 영양가 하나도 없는거 빨리 떼라고 부모님한테 은근 압력 넣으시는 사이 도우미아주머님의 이 한마디로 인해 주영이 젖 먹이는데 큰 어려움은 없네요. 가끔 퇴근해서 넘 오래 먹는거 같으면 좀 머라 하시지만서두..
울 도우미아주머니가 워낙 잘 해주셔서 한마디의 위력이 무자게 크더라구요. 저로서는 무지 감사한거죠.. 안그래도 이런저런 이슈들로 실갱이할게 만은 육아 아니겟습니까???

맨 뒤 어금니 아래 어금니랑 위 어금이 2개다 아직 안낫는데 언제나 다 나려는지..

참, 그리고 현서맘님, 주영이 밤잠도 그때 얘기햇을때보단 요새 훨 안정적으로 젖 없이도 잘 잘것 같은 생각들어요. 지금이야 어차피 뗄것도 아닌데 좀 더 빨리 잠이 오게 하는것 같아 목욕하고 나서 바로 먹이긴 하지만요..
가끔 자기전에 다시한번 찾을때도 걍 주넨요.
워낙 10시가 넘으면 빨리 재워야 한다는 압박이 잇기 땀시..

* 디노재이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1-16 12:27) 

댓글목록

juliee님의 댓글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영이의 생생 경험담 요새 잘 읽고 있어요. 바쁘실텐데, 이런 글까지 후배, 동료맘을 위해 남겨주시다니...ㅋㅋ. 감사합니당~. 

서연엄마님의 댓글

서연엄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자요.. 직장맘은 낮일정을 일정하게 관리해줄 수 없으니 도무지 뭘 시도한다는게 쉽지가 않아요.. 저도 울 서연이 요새 새벽 3-4시마다 깨서 한시간씩 안자고 버팅기는데 대충 낮 일정이 넘 피곤해서 잠이 깬 순간 잠이 확달아나는 거라 생각은 들면서도 도무지 어떻게 해볼 엄두가 안난다는...
어제 새벽에도 일어나 놀자고 흥분하는 아기를 업어서 재우면서 아~~ 육아는 도 닦는 거야를 수십번 마음속에 외쳤다는... 그래도 주영맘님 대단하세요. 직장맘으로서 대단하시다고 느낍니다.. 

현서맘님의 댓글

현서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쪽지도 따로 주시고 정말 감사해요. 도움 많이 되었어요.
전 한번 글 남기는 것도 부담이 되던데, 바쁘신데도 후배맘들 위해 일부러 글 써주시는 거 감사하고 저도 배워야겠어요. 
현서는 치즈, 우유 잘 안먹어서 드릴 말씀이 없네요. 밥, 반찬 위주로만 먹지 간식거리는 거의 안먹어요. 
애들 어금니 나오면 밥을 잘 먹는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주영이도 스스로 젖을 조금 먹겠다고 할 날이 곧 올 거 같아요! 현서도 제발~~ 

주헌맘님의 댓글

주헌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주영맘님 너무 잘 읽었어요. 저 맨날 밤중수유는 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주헌이를 그동안 넘 힘들게 했나봐요,,,,너무너무 반성하고 있어요 ㅠ ㅠ
제가 힘들다고만 했지...울 주헌이는 얼마나 더 힘이 들었을까요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