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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팀목 시리즈 4 - 흔들어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juli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0-09-03 12:26 조회13,443회 댓글11건

본문

네번째 버팀목 - 흔들어 주기


 

 

젊은 여자들끼리 한 무리로 서있을 때 아기 엄마와 아기 엄마 아닌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아기 엄마들은 이야기를 하면서 은연 중에 몸을 이리~ 저리~ 천천히 흔드는 버릇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 말, 무척 공감해요. 이제 아이가 만4살이 되고 보니 이제 이렇게 흔드는 버릇이 점차 없어진 거 같긴 한데, 아이가 어릴 때는 저도 모르게, 아이를 안지도 않았는데, 몸을 이리저리 흔들고 있더라고요.

이게 바로 우는 애 달래는 자세잖아요!!

 

아기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아기를 안겨 보세요. 본능적으로 몸을 흔들기 시작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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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과거 1980~90년대 편찬된 아기 잠에 대한 책들을 보면 아기 흔들어 재우면 잠문제가 발생하는 것처럼들 써 있어요.


그런데 요새는 조금 바뀐 것 같아 다행스럽긴 하네요.

 


왜 흔드는 자세를 아기들이 좋아하는 것일까요?


 

뱃속에서 그렇게 흔들려서 그렇다네요.

태중에 엄마가 잠든 시간 6-8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흔들려 왔기 때문에
그 흔들림이 익숙하다는 것이지요.


아기를 낳고 나면야 제발 아기를 바닥에 내려놓고 혼자 잠들기를 바라겠지만
지난 몇 개월간 하루 24시간 중 16-18시간 동안 흔들려 왔던 아기한테는
움직임 없는 편편한 침대바닥, 방바닥이 낯선 것이겠지요.

 

1986년 캐나다 맥길대학 Urs A. Hunziker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가장 많이 우는 주인 생후 만6주 아기 99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하루 3시간씩 더 안아준 아기군과 그렇지 않은 아기군을 비교하니

평소 울음은 43% 줄었고 저녁 시간대(오후 4시부터 자정)는 51% 줄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흔들어야 하나요?


아기 잠에 대한 전문가들 대부분은 천천히 양옆, 또는 앞뒤로 흔들어 주는 움직임이 아기를 달래고 잠재우는데 좋다고 합니다. 시계 초침만큼 또는 그 보다 더 느리게 흔들어 줘야 아기를 진정시키기에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엄마 나는 아직 뱃속이 그리워요의 저자는 조금 다르게 얘기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느리고 크게 흔드는 것보다는 아주 빠르고 작게 흔드는 것이 훨씬 좋다고 합니다.

 

그러니 느리고 크게 흔드는 것과 빠르고 작게 흔드는 두 자세를 둘다 사용해 보시고 아기에게 좋은 방법을 써 보세요.

 


흔드는 것이 위험하다고 하던데?



이 질문을 가끔 받는 질문이라 여기에 포함시켰습니다. 저도 아기를 낳고서 어디선가 아기를 흔들면 안된다 하더라는 말을 듣고 많은 의문이 들었었지요.
우리나라에서 흔들린 아기 증후군이라고 번역되는 Shaken Baby Syndrome이라는 증후군 때문인데 여기서 shake(n)이라는 말은, 우리가 아기를 달래면서 흔드는 정도와 차이가 많다고 합니다.

(저도 주정부 간호사에게 물어봤거든요.)


우리말로 번역되면서 똑같이 흔든다라는 말을 쓰게 되었지만,

아기를 달랠 때의 흔들 때는 rock 이라는 영어단어를 쓰고

칵테일을 만들 때 흔드는 것처럼 강한 힘으로 마구 흔들어 댈 때는 shake라는 말을 쓴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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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아기 증후군은, 아기를 달래다 화가 나서 아기를 마구 흔들게 될 때 아기에게 생길 수 있는 증후군입니다. (우리는 상상으로만 그 정도를 예측하도록 합시다. ㅠㅠ;;) 아래 그림처럼 어른의 힘에 의해서 아기의 고개가 좌우, 앞뒤로 크게 흔들리는 경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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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아기를 달래기 위해 흔드는 정도는 아기에게 위험할 정도는 아닙니다.


 


아기를 흔들어 재우는 것에 대한 반대의견은?


물론 있지요. 다른 것들처럼요.
흔들어 재우면 더 자주 깬다고요. 모든 버팀목들이 이런 의견들이 있긴 하지요. 타이의 3개월 아기들 3826명에 대한 설문에서도 같은 답변이 나왔어요(Anuntaseree W, Mo-Suwan L, Vasiknanonte P, Kuasirikul S, Ma-A-Lee A, and Choprapawan C. 2007. Night waking in Thai infants at 3 months of age: Association between parental practices and infant sleep. Sleep Med. 2007 Sep 25).

그리고 흔들어 재우는 것은 아기 타입에 따라 오히려 자극을 줘서 (공갈젖꼭지에 비해서) 더 잠을 못 자고 말똥말똥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Campos RG. 1994. Rocking and pacifier use: Two comforting interventions for heel stick pain. Res Nurse Health 17: 321-331, .).


오히려 눕혀서 좀더 울게 하는 것이 "더 빨리는 잘 수도" 있어요.
(아기의 감성이나 성격은 고려하지 않을 때 말이죠. 어쨌든 저도 눕혀서 울더라도 5~10분 정도는 그저 당연한 잠투정이라고 보고 있긴 해요. 그래도 (엄마가) 가능하다면 버팀목들을 충분히 써서 재우라고 하겠지만요!)




제발제발 하나!



제발 맨 손과 맨 어깨로 아기를 안아 흔들 생각하지 마시구 괜찮은 슬링, 처네, 아기띠 장만 하세요.
괜찮은 도구라도 있으면 적어도, 손과 팔은 자유로와 밥은 챙겨 먹을 수 있거든요.
아기 안고 있느라고 식사도 못 한다고 하지 마시어요. ㅠㅠ;;

식사도 못하면 아기 울음이 더 괴롭거든요.

 

철저한 경험자의 조언입니다.

 

 

아기와의 즐거운 속삭임 이현주(c) http://www.babywhis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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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수정님의 댓글

수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식사 못하면 아기울음이 더 괴롭다는 말 동감해요.. !!! ~! 땀뻘뻘 흘리고 샤워도 못하고 배도 고프고 하면 내가 서러워서 아기울음도 더 서럽게 들리더라구요...! 애가 좀 울더라도 샤워하고, 들쳐업고 밥이라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수아짱아론쿠님의 댓글

수아짱아론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를 쉐이킹,,하는 그림 너무 무서워요..ㅠㅠ
저 지경까진 안 갔으니 아롱이에게 고마워해야겠네요.
정말 잘 놀고 있는 남의 아기도 안아주면 저도 모르게
흔들흔들 거리게 되던걸요^^
 

방글맘님의 댓글

방글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ㅋ 맞아요.. 엄마들은 어떤 상황이라도 밥은 챙겨먹어야 해요.
엄마가 아프면 아기, 신랑 모두 대우를 못받죠..^^

저는 방글이를 많이 흔들어 재웠었어요...
산통이 좀 있었던 터라.. 가스 배출을 위해서 흔들기 시작한게..
버팀목이 되었다고 할까요?

8개월이 되어가는 지금은 누워서 쭈쭈먹고 자기도 하고..
안아서 토닥 토닥 하면서 왔다갔다 하거나, 업거나...
뒹굴면서 잔 적도 있구요..^^

버팀목을 사용해서라도 재우라는 줄리님 말씀에 맘이 참 편안해져요..

사실 저 자랄 때는 하루종일 업고 계셨다는데...
육아서 읽으면서 왤케 죄책감이 들었던지.....
어찌보면 포유류인 우리 사람은 젖물고 자거나 업혀 자는게 자연스러운 것일텐데 말이예요..^^
 

스더맘님의 댓글

스더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줄리님은 어쩜 정리를 이렇게...그림까지... ^^
처음엔 이책저책 기웃거리며 곧이곧대로 해보려고 애썼는데, 결국에는 저희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재우고 있음을 발견했어요. 저도 흔들어서 재우고 있죠. 왈츠스텝으로 ㅋㅋ
저녁에는 아기를 재우고나서야 밥을 제대로 먹게 되니 식전에는 가끔 정말 스트레스죠. 한술이라도 좀 먹고 나면 저도 여유가 생기더군요. ^^   

병우맘님의 댓글

병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시어머니는 제가 흔들면 애 좀 흔들지 말라고...하시던데.......
전 버릇이 되서, 그냥 안고있음 허전해서 저도 모르게 흔드는데 담에 또 흔들지 말라고 하시면 말씀해드릴게 생겼네요..ㅋㅋㅋ 

진수맘님의 댓글

진수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안고 흔들어재우는데 흔들어주지 않음 많이 보채더라구요~ 울 아가는 마치 핸드폰 진동처럼 빠르고 작은 진동을 좋아하던데~ 그랬다가 진정되고 눈이 슬슬 감기기 시작하면 느리게 하다 눈감으면 멈춰요~ 첨엔 안아재우고 흔들어재우는데 잘 못하는거 같아 죄책감에 시달리고 그러다 수면교육한답시고 애 숨넘어갈 정도로 울리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아이가 원하는대로 안아서 재워주니 아이도 빨리 잠들고 저도 편하고 오히려 좋은거 같아요~^^ 다만 이게 습관화되서 돌때까지도 이럼 어쩌나 하는 걱정이 살짝 들지만요..^^ㅋ 

든이맘님의 댓글

든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 아들도 짧고 빠른 흔들림을 더 좋아하는것 같아요. 흔들의자에 앉아서 아기 안고는 천천히 흔들다가 좀 칭얼대거나 할때 짧게 토닥이듯 얼러 주면 잘 자거든요.
그나저나 저 바텐더와의 비교는...헐... ^^;;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우. 천년만년 고민하던 흔들기에 대한 의문증이 풀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애기흔든다고 친정엄마한테 뭐라고 잔소리 했거든요.ㅋㅋㅋ 어쩜 이렇게도 정리도 잘하시고 글도 잘쓰시는지~+_+ 대단하십니다. 

반지맘님의 댓글

반지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ㅠㅠ 마지막 단락에서 또 코가 시큰 합니다. 역시 엄마 마음은 엄마가...
줄리님 말씀대로 슬링이라도 하나 장만 해야겠어요
애기안고 달래고 재우느라 식사못해서 몸도 마음도 상했어요 매일 눈물바람.... 그래도 이 곳을 발견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줄리님께 정말감사드려요 

박미정님의 댓글

박미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기를 흔들어 재우다가 도저히 안되서 띠를 하고 밖에나가서 재우고 들왓어요..
띠하고 돌아다니면 5분도 안되서 잡들어 버리는뎅.이방법은 계속 써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