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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키의 '러비(lovey)'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juli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5-18 16:19 조회12,729회 댓글17건

본문

러비를 위해 이쁜 인형을 마련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아기가 지금 당장 그 인형을 좋아하지 않아도 열심히(?) 친구삼아주기 노력하시라고
격려해드리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핑키는 일찍부터 러비랑 친하게 지내게 하려고 준비를 했네요.
러비가 아기 정서에 좋은 줄은 전혀 몰랐고
단순히 아기들이 인형을 늘 가지고 다니는 것이 너무 예뻐보여서,
출산일 병원에까지 토끼인형을 가지고 갔답니다. 바로 오른쪽 이녀석이요.
&& #img1, 70, 80 &&
여행을 거하게 다녀오던 5개월 전후해서까지 항상 침대 안에 넣어놓고 늘 바라보게 하긴 했는데
아직 전혀 인형의 존재조차 인식하지도 않는 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그때쯤 에어프랑스에서 2개 준 오른쪽 날다람쥐는 걸핏하면 입에 쪽쪽 빨고 예뻐하는 거예요.
(날다람쥐 크기는 겨우 제 손 한뼘 크기(좀 작은 듯), 너무 부드러워서 좀 걱정스러웠었죠.)

&& #img2, 250, 175 &&

그래서 아예 러비를 바꾸기로 했어요. 이미 토끼한테도 정이 붙어있을까 해서 토끼는 항상 침대에 놓고
날다람쥐는 되도록 놀이 시간에도 옆에 두는 것으로만 하기로...
그렇게 옆에만 두는 것으로 8개월까지 갔어요. 가끔 같이 노는 척도 하긴 했지만, 별로 노력은 안했네요.

그리고 8개월경이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러비를 안겨주기 시작했네요.
젖먹일 때 같이 끌어안고 먹이기를 비롯해서,
밤잠 의식의 책 읽는 시간에도 엄마 품에 러비도 같이 안아주기,
낮잠이든 밤잠이든 잘 때는 꼭 품에 러비 끌어안겨 주기.

그런 식으로 다시 3개월이 지날 때쯤 되니까 뭔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더라고요.
잠연장에까지 효과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잠드는 시간에는 항상 날다람쥐 귀와 팔다리를 쪽쪽 빨면서
스스로 진정하려고 노력하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잘 안보이시겠지만, 코부분은 실밥이 다 떨어지려고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더 기쁜 것은.. 핑키가 잠에서 깨면 항상 울곤 했거든요.
그러던 핑키가, 깨서도 날다람쥐를 잡아당기고 빨고 하면서 우는 일이 드물어졌다는 거예요.
(이건 더불어 아기의 성장과정상 깨도 안 울게 되는 것이기도 하지만요..)

엄마가 와서 침대에서 꺼내줄 때까지,
자기 침대난간을 붙잡고 서서 날다람쥐의 양 귀를 한손으로 꼭잡고
(토끼사냥을 마친 사냥꾼이 토끼 양귀를 한손으로 잡은 모습.. 똑같아요)
엄마를 기다리면서 어~어~어~ 음마~ 한답니다.

그리고 다시 활동시간에 다시 들어가기까지 전이시간동안에도 계속 붙잡고 있죠.
그러다 뭔가 장난감 또는 눈에 띄는 뭔가를 발견하면
바로~ 날다람쥐 휙~ 던져버리고 놀이에 전념해요. (아직 여기까지네요.^^)

며칠전에 깜박 잊고 날다람쥐를 낮잠시간에 침대로 안 가지고 가서
항상 침대에만 있는 토끼인형을 품에 안겨줬거든요. 잠깐 토끼인형을 눈감고 만지작 만지작하더니
눈을 뜨고 잠이 확! 깨버리더라고요.
날다람쥐가 지금까지는 잠자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거 같아요.

핑키도 러비랑 첫눈에 반한 것은 아니지만, 같이 있을수록 정이 들고 있나봐요.

도대체 아기가 러비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꾹 참고 기다려보세요~
7,8개월경부터는 본격적으로 품에 안겨주기 시작하시기 잊지 마시고요.

Happy Whispering~~ 이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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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나윤맘님의 댓글

나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젖먹음서 자려고 하는 나윤이한테 언넝 사줘야 겠어여...
지금부터라도 항상 옆에 둬야징~~~날다람쥐...여지껏 러비중에 젤루 특이하넹~~ㅋㅋ
그렇게 크진 않네요?
역쉬 긴~~귀가 있어야 물고 잡고...좋을거 같당^^
 

명연맘님의 댓글

명연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줄리님 칼럼은 하나하나가 다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명연이도 천천히 러비와 친해지게 도와줘야겠어요. 지금은 열심히 빨아댑니다-_-; 

연호맘님의 댓글

연호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7개월,,,빨리 준비해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솟네요^^
근데 핑키가 러비 물구 빨구 하는거 상상만해두 넘 귀여워요..ㅎㅎ 러비 빨리 준비해야징
 

진경맘님의 댓글

진경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 갑자기 마음이 바빠지는군요. 근데 직접 보고 사면 제일 좋을거 같은데... 그럴 형편이 되지 못해서 인터넷으로 주문할수 밖에 없다는게 안타깝네요. 몇년 끌어안고 살 친구를 만들어주는 일인데... 

제이맘님의 댓글

제이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으..  저도 어제 재홍맘께서 추천하신걸루 하나 질렀답니당.. ^^* 육영회에서 책을 구입해서 덤으로 받은 토끼인형을 계속 러비로 안겨줬었는데 아무래도 털이 쭉쭉 빠지는게 ㅠ.ㅠ 맘에 걸리더라구요. 제이도 하루 빨리 러비랑 뒹굴면서 쉽게 잠 들 날 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혼자 자는데 잘 적응하나보다 싶었더니만 장염으로 아파서 그런가 오늘은 낮잠도 채 20분도 흑흑.. 못자고 밤잠도 무지 투정부리다 자네요...  제발 오늘만 그런 것이길... ㅠ.ㅠ   

지윤맘님의 댓글

지윤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전 사준 지윤이는 러비친구를 보고 첨에는 울더라구요. 당황.. ㅡㅡ
근데 그 담날부터는 주면 잘 갖고 놀아요...^^
근데 거의 지금은 학대 수준이라..ㅎㅎㅎㅎ 

진빈맘님의 댓글

진빈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비라 독일선 쿠슬티어라 하는데...
우리 첫째 유빈이가 이불을 아직까지 - 한국나이로 여섯살-  하도 좋아해서 둘째는 그런거 일부러 안 만들어 줬는데 러비가 아이들에게 좋은가요?
 

♥시은맘♥님의 댓글

♥시은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 시은이 러비이름이 바로 핑키에요...
제가 임신 5개월무렵에 만들어준 핑크색 테디인형~
핑키말고도 강쥐인형 폴,짱구베게인 짱구 일케 셋이 시은이의 수호천사랍니당~

시은이가 침대사용할때부터 늘 옆에 두어서인지 뚫어져라 쳐다보고 좋아라하면서
이젠 제법 물어뜯고 함서 잘 가지고 노는데 줄리님말대로 이젠 젖먹일때도 같이 안아봐야겠어요~근데 시은이키만해서 아직 안고 자는건 무리겠죠~

참,울 시은인 보드라운 지전용 담요를 잘 빨고 잘 가지고 노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니
안심이에요~
예전에 텔레비젼에서 이불에 집착하는거 안좋다해서 걱정이었는데~ 

함윤주님의 댓글

함윤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또 지름이 발동되네요... 그잖아도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아직 어려서 사물에대해 움찔움찔하네요. ^^;; 이젠 꼭 필요하겠죠
 

최미란님의 댓글

최미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우리 희환이가 놀때나 잘때나 손을 잘 빨아서 러비 살려고 쇼핑몰에 갔더니 품절이네요.. 입고가 늦는다고는 돼있던데.. 언제쯤 입고 될지... 

범이맘님의 댓글

범이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글 볼때마다 좀더 일찍 속삭임을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8개월 늦은거 아닌가 싶었는데.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앵겨줘야겠어요;
항상 젖 물리고 나면 아차. 러비 생각나니;;; 

찹쌀떡맘님의 댓글

찹쌀떡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정보 감사감사 많은 장난감이 오히려 독이 된다해서 참고 있었거든요.
잘 때 알람시계를 보여주면 손으로 밀어보고 초침소리도 규칙적이여서 도움이 돼지 않을까하고  옆에 놔 주었네요. 이제 안을 수 있는 친구 알아봐야 겠어염!! 

윤소영님의 댓글

윤소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13개월인데 러비 만들어주긴 늦었겠죠?애기가 잠잘땐 꼭 손을 빠네요 신경 안썼었는데 막상 손가락에 굳은살배기려하니 맘에 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