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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랑 속삭이기

아기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집안 만들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julie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6-01-05 00:00 조회6,998회 댓글0건

본문

아기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아기는 작은 탐험가가 됩니다.
이 작은 탐험가에게 집안은, 만져볼 것도 많고 입에 넣어 볼 것도 많고 두드려 볼 것도 많고 꺼낼 것도 많은 세상이 됩니다.

오늘은 집안을 안전하고 즐거운 탐험장소로 만들기 위해 기본적으로 체크하셔야 할 사항들에 대해 얘기합니다.


[필수원칙1]아기가 만져서는 안되는 것들이 많은 곳은 "락(lock)"을 거는 등, 원천봉쇄한다.
  • 유한락스 등 유해성 물질 및 의약품이 들어있는 곳
  • 한번 어지럽히면 정리하기 무척 힘든 곳(냄비/후라이팬/CD/DVD/책 수납공간 등)
  • 전기배선과 관련있는 곳
  • DVD플레이어와 같이 아기 장난감 역할(누르면 불이 들어온다.. )이 가능하지만 고장 또한 잦은 것
  • 화분 등 떨어지면 수습이 귀찮은 것
  • 휴지통, 좌변기 등 아기위생에 하나도 도움 안되는 것
  • 책장 위 물건은 떨어질 염려가 없는지 확인 및~~ "책장 자체"가 앞으로 넘어올 염려는 없이 튼튼히 서있는지 확인!
  • 욕실 및 주방 온수 온도는 너무 높지 않게 조절
  • 커틍 등 아기가 잡고 올라서다가 떨어질 위험이 있는 공간 확인




[필수원칙2] 일부러 아기만의 탐험 공간을 만든다 - 거실, 주방 서랍 한 곳씩은 아기 장난감 등을 넣어둔다.
  • 아기에게 집안은 자신의 에너지를 충분히 발산할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아기가 탐험할 공간이 없다면 그 집안은 아기가 있는 집안이 아니죠.
  • 거실, 주방 서랍 하나씩은 잘 안가지고 노는 장난감, 고장난 휴대폰, 빈우유통, 안쓰는 화장품용기, 빈요플레용기, 짝잃은 뚜껑, 안 듣는 CD/케이스, 철지난 동전지갑(동전은 없이), 1회용 숟가락, 국자, 글래드 등 전자렌지용 플라스틱 용기, 빈 과자상자 등등을 넣어두세요. 또 책장 가장 아랫부분은 아기 책을 꽂아두시고요.




[선택1] 엄마의 감시 하에 만져도 상관없는 것들은 미리 한번 만지도록 허락하고 다시는 못 만지도록 한다.
  • 아기에게 "안돼!"라는 의미를 가르칠 수도 있는 방법인데, 아직 "안돼!"라는 의미를 못 알아들을 때(늦어도 생후 9개월)는 [필수원칙1]로 취급하는 것이 좋죠.
  • 하지만, 필수원칙 공간들을 제대로 만들어주지 않은 채, "그건 만지면 안돼!"을 남용할 경우 훗날 걸핏하면 울고 화내는 아이로 자랄 수 있습니다. ("도대체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야!")
    무언가를 만지면 안된다고 할 경우에는 그 대체품을 제공해줍니다.




[선택2] 아기가 만져도 상관없는 것들이 있은 곳은 아기에게 자유를 주는 것도 고려한다
  • 수건 등이 들어있는 서랍은 아기가 만져도 위험하지 않은 공간이긴 하지만, 아기가 어지렵혀 놓으면 귀찮은 공간이죠.
    엄마가 좀 귀찮을 것을 감수하신다면 이런 공간도 만들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필수원칙2.와 이 원칙은 아기가 꺼내서 놀고나면 "같이" 치우는 습관을 미리미리 들이시면 나중을 위해서 쬐금~ 낫겠죠?




Happy whispering~~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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